프롤로그
장성광업소는 1936년 삼척탄광으로 개광하여 70년대 후반 제2수갱이 설치되면서 종사자가 6,000명인 국내 최대의 광산으로 자리 잡았다. 그러나 1980년대 중반부터 석탄수요가 줄어들고 석탄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게 되자 그 규모가 축소되고, 이제 몇 년 후면 폐광을 맞는다. 태백의 부흥기의 흔적이 하나 둘 사라지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찾아 다른 도시로 이주하고 있다.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광산은 태백의 역사이다. 광부의 가족들이던 시민들이 같은 장소, 여기에서 삶과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카펫을 깔아놓는다.
그린카펫 이야기
태백은 백두대간의 사이에 황지천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도시이다. 자연을 침범하지 않고 내어주는 곳에 자리하고, 문화도 영동과 영서의 구분 없이 공존한다. 본 계획안은 태백시의 도시와 자연의 흐름을 유연하게 받아들여 주변을 배려하고 스며들게 매스를 잡았다.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게 주변과 연결하고, 건물의 내 외부는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제안했다. 과거의 장성마을의 기억처럼 사람들이 모이고, 활기와 온정이 넘쳐서 문정성시를 이루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.
- 건축주
- 대지위치
-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 226-9, 226-11 번지
- 주요용도
- 대지면적
- 건축면적
- 연면적
- 규모
- 구조
- 외부마감재
- 설계기간
- 공사기간